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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중국 드라마 추천 '칠월여안생' - 안쓰럽고 짠한 안생의 인생

by mongjjis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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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공부도 잘하고 바른 모범생 칠월과 한부모 가정에 바쁜 엄마로 늘 외로운 문제아 안생의 우정과 사랑, 인생을 담은 드라마. 고등학교 동창인 칠월과 안생은 우연한 기회에 가까워지게 되고 자신에게 없는 것을 서로에게 찾으며 절친이 된다. 특히 안생은 칠월의 가족들을 통해 외로움을 치유받고 사랑을 배우기도 하며 칠월과 그 가족을 많이 의지한다. 이렇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두 사람은 사랑, 일, 가족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서로 멀어지고 가까워짐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안생의 연인이자 칠월의 동생인 구월의 죽음까지 겪게 된다. 그동안 다양한 문제와 오해들로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줬지만 결국 안생과 칠월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고 받으며 곁을 지켰고 그렇게 어려움을 극복해 가며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답게 살아간다.


 캐릭터 소개

임칠월(천두링)
인자하고 다정한 할아버지와 부모님, 철 없지만 밝고 잘 따르는 동생 구월이 있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모범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학교에서 우연히 알게 된 안생을 지켜보며 그녀가 가진 외로움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이상하게 눈길이 가는 그녀와 가까워지며 절친한 사이가 된다. 게다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온 가족이 안생과 가까워지며 거의 가족처럼 지내게 되지만 소가명을 좋아하고 약혼까지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쌓여 안생과 멀어진다. 서로 떨어져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다시 만나 으르렁 대기도 하지만 다시 서로를 찾으며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많은 위기와 갈등을 겪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캐릭터이다.

이안생(심월)
아빠는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님과 일하느라 바쁜 엄마로 인해 늘 외롭게 자란 인물이다.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사고를 치는 삐뚤어진 성격을 가졌지만 언제나 밝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졌다. 상처가 많고 어두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며 온 마음을 준 친구인 칠월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다. 칠월의 가족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구월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진정한 사랑도 깨달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늘 사랑을 배워나가는 사람이다. 그녀의 인생은 시련 투성이이고 중요한 순간 옆에 아무도 없던 적도 많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늘 앞으로 나아가는 짠하지만 기특한 캐릭터이다.

소가명(웅재기)
칠월과 안생의 갈등의 원인이 된 남자로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두 여자에게 상처를 준 인물이다. 자신이 좋아한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하는 모습부터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애매한 태도로 약혼자인 칠월에게도 힘든 상황이던 안생에게도 상처를 준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두 사람과 재회하며 자신이 진정 사랑한 사람이 칠월임을 깨닫고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 칠월의 연인이 되기를 바라는 캐릭터이다.

임구월(양정강)
칠월의 동생이자 안생의 연인이다. 안생에게 구월은 처음에는 철 없고 순수한 동생이자 가족이었다. 하지만 힘든 순간 곁을 지켜주고 올곧은 사랑으로 끊임없이 다가오는 구월의 사랑은 그녀의 마음을 붙잡았고 결국 연인이 되었다. 칠월과 안생이 갈등할 때는 둘의 화해를 돕는 조력자였고 부모님의 반대 앞에 노력하고 성장하며 그녀를 지키는 남자였다. 안생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힘들 때마다 혼자 견뎌야 했던 그녀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안생의 유일한 사랑이자 결혼까지 결심했던 남자로 기억되는 캐릭터이다.


 총평 (★★★☆☆)

이 드라마는 심월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다 보게 된 작품으로 53부작이라는 긴 회차를 가진 드라마이다. 원작 소설이 있고 그를 영화로 각색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 이어 리메이크된 드라마이다. 영화 버전은 뛰어난 완성도와 연기로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이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와 많은 비교가 되며 배우들은 연기력 논란과 더불어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얻어야 했다. 영화를 보지 못한 나에게 이 드라마는 복합적인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엄청난 서사를 끌고 나가는데 실패한 드라마로 평가된다. 드라마 초반에는 매력 있는 캐릭터들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재미있는 시청이 가능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지루하고 감정소모가 심하게 느껴졌다. 안생의 인생을 철저히 시련으로 가득하게 만들었고 칠월의 인생은 행운으로 가득한 느낌이었다. 물론 칠월도 쉽게만 살 수 있던 인생은 아니지만 안생과 비교하면 늘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이 느껴졌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영화를 못 봐서인지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고 끝은 지루했지만 캐릭터가 가진 인생을 차곡차곡 보여주는 듯한 스토리와 안생의 인생을 응원하게 만드는 심월의 연기가 마음에 드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으나 칠월과 안생, 특히 안생의 인생을 절절하게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보는 건 나쁘지 않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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